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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독후감] 위험의 경제학 (저자: 이영환)

작성년도 : 2010년

도서명

위험의 경제학

저자

이영환

세계화와 정보화의 오늘날에는 리스크라는 말이 하나의 유행이다. 고금을 막론하고 리스크 없었던 시절이 없었을 것이나 최근 들어 글로벌화된 정보화 사회에서는 이러한 리스크를 보다 체계적으로 다루고 또 분석해내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모든 것이 빠른속도로 변해가는 상황에서 잠깐의 판단실수는 마치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처럼 큰 사고로 이어지게 마련이며, 기업의 입장에서는 매 순간순간이 판단의 연속이며 결정적인 시기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위험은 곧 돈이다. 위험의 경제학은 이러한 위험에 관하여 학술적인 내용을 일반인이 그나마 이해하기 쉽도록 어려운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하여 체계적으로 위험을 소개하고 있다

 

 위험은 곧 정보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빠른 정보를 통해 투자의 위험을 줄이고 이익을 확대할 수 있다. 따라서 위험은 정보와 뗄래야 뗄 수 없으며 이는 돈과도 직결되어 있다. 학문적으로 위험이란 사실 우리에게 유리한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과 불리한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 모두를 포함하고 있는 개념이다. 불확실성이라는 개념과도 유사하다. 그러나 위험은 결과가 발생할 확률이 잘 정의되어 있는 경우 즉, 측정가능한 불확실성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개념과 다르다.

    

 이책은 이처럼 위험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기본적인 정의부터 시작하여, 위험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위험의 원천은 무엇인지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살펴보고 있다. 자연과 인관과 제도가 창출하는 위험 가운데서도 위험의 종류별로 위험을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위험은 의사결정과 맞물리면서 그 의미가 커진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했을 때 어느 정도의 효용을 얻게 되는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보통 이러한 경우에는 확률적으로 기대효용을 따지게 되는데 이 기대효용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정보가 필요하다. 정보가 구체적일수록 기대효용에 기반한 판단도 올바르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위험는 적정하게 측정되면 거래를 통해 타인에게 이전할 수 있는데, 이를 위험의 가격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보험료이다. 우리의 생활은 사실 이러한 위험의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 많은 시스템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투자의 세계에서는 이를 두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고 간결하게 말하고 있다.

 

 위험의 부담을 지는 주체는 개인도 될 수 있고 기업이나 정부도 될 수 있다. 특히 기업의 위험은 사업위험과 재무위험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매출이 부진한다던가 원가가 상승한다던가 하는 사업의 위험 말고도 기업의 현금흐름이 가지는 모든 위험을 말하는 재무위험이 있는 데 우리 그룹의 주요 사업인 조선업에는 사업위험과 재무위험이 모두 높다는 특성이 있다. 특히 차입금이 많은 경우 재무위험의 비중이 더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재무위험에는 다시 유동성위험과 이자율위험, 통화위험, 신용위험, 지분위험 등이 있고 사업위험에는 영업위험, 상품위험, 시장점유율위험, 생산물위험, 생산위험, 재고위험이 있다

 

 위험은 특히 주식시장과 같은 금융시장에서 그 필요성이 높다. 파생상품이 도입되고 많은 투자자들이 고위험 상품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짐으로써 위험관리는 그 필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데 현재 최근의 파생상품 시장에서 볼 수 있듯이 합리적이고 성숙한 시장이라기 보다 투기적인 시장의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위험은 적절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경제주체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로 위험을 유지하는 가운데 기대효용이나 기대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 위험관리의 목적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효율적으로 위험을 관리하는 것은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재무적인 위험의 관리는 그래도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편인데 현선물 연계한 합성포지션, VaR 개념들이 위험관리에 하나의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저자도 지적한 것처럼 위험의 관리에서 극단적인 위험은 관리되기 어렵고 오히려 이런경우 위험관리가 더욱 큰 위험을 부를 수도 있다.

 이밖에도 이책에서는 위험관리와 연결된 개념으로 주인과 대리인의 문제 해결을 위한 인센티브 방식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책은 사실 경제학 교과서의 요약본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저자의 의도대로 쉽게 풀어쓰려 노력한 점은 보이나 기본적인 개념은 수학과 경제학적인 바탕없이는 깊게 이해되기 어렵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러나 위험에 대한 인식만 존재하고 위험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관리하려는 노력이나 방법을 알 수 없을 때에는 이러한 기본적인 내용이 위험관리의 큰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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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경제학 - 교보문고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리스크, 즉 위험에 관한 체계적 정리! 대한민국 선진화를 위한 이영환 교수의「경제학 대중화 시리즈」제1탄『위험의 경제학』. 2004년에『위험의 경제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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